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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은 봄이 찾아온 3월에 온통 벚꽃으로 장식된 길을 걸으면서 신선한 공기와 함께 하늘과 바다가 선사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자연 치유를 체험하며 마음껏 쉬어갈 수 있다. 특히 대원사 입구의 월elliging tunnel 형태의 왕벚나무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경치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정보들은 보성군 자체가 제공하였다. |
【보성=황태종 기자】"보성군에서는 로맨틱한 봄 나들이를 즐기세요."
보성군은 따스한 봄 기운이 부는 3월에 장미꽃들이 활짝 핀 길을 걸으면서, 산과 해안의 향기를 느끼며 대자연에서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최상의 봄 나들이 명소들을 제시하여 주목받고 있다.
보성군에 의하면 22일 기준으로 봄철 벚꽃 구경을 즐기기에 천년 고찰인 대원사의 입구를 따라 늘어서 있는 왕벚꽃 나무 길이 최적의 선택입니다. 이 지역에는 약 4000그루의 왕벚나무가 1980년대 초반부터 식재되어 지금은 총 5.5km에 달하는 거리를 차지하며 마치 왕벚꽃 터널처럼 만들어져 경관을 수놓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움 덕분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100곳’ 중 하나로도 지목되었습니다.
특 biệt 벚꽃 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국립 문화유산인 대원사를 비롯하여 티베트 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불교 문화를 경험하고 진한 역사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벚꽃 아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아낸 다음 조용한 절에서 마음의 평안함을 찾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제12회 보성벚꽃축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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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에서 국도 제18호선을 따라 미력면부터 복내면까지 이르는 10km 구간에는 아름다운 메타세콰이ア 가로수가 늘어서 있습니다. |
국도 18호선 미력면부터 복내면까지 10㎞ 구간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가볼 만하다. 지난 1960년대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봄에는 연둣빛 새순이 반짝이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낙엽이 되고, 겨울에는 하얀 눈꽃이 피어나는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중 복내면 유정리 커브 길은 이른 아침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5월에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 기간 동안, 이 곳에서는 동시에 보성녹차마라톤대회도 진행되어 마치 자연과 함께 뛰는 것 같은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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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솔밭해수욕장 |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는 봄바람을 쐬면서 바다의 풍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따뜻한 남해안의 기운을 품은 이곳은 바닷가와 송림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율포해수녹차센터 녹차해수탕을 찾아 차(茶) 향 가득한 탕에 몸을 담그면 피로 해소는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는 맨발로 걷는 것을 권하고 싶다. 부드러운 모래가 발에 닿아서 건강에도 좋으며, 자연과 더 친밀하게 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일출 혹은 일몰을 감상하며 거닐 때면 그 순간들이 훗날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봄이 오면 미식 여행 또한 놓칠 수 없습니다. 해안가를 거닐면서 옆에 위치한 음식점들에서 새로 나는 주꾸미와 시래기 쑥국 같은 계절별 바다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신의 입맛마저 사로잡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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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 |
봄빛 물든 보성 녹차밭에서는 자연 속에서 걷고, 쉬고, 맛보며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보성은 우리나라 대표 녹차 생산지로, 보성 녹차밭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계단식으로 펼쳐진 차밭과 부드러운 봄 햇살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보성 다원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CNN이 선정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 중 하나로 소개될 만큼 독특한 매력을 지니며, 차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다양한 체험과 지역 특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싱그러운 차밭 속에서 차의 깊은 향을 음미하며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보성의 명산 오봉산(해발 324m)에 오르는 것도 봄을 음미하기에 좋다. 오봉산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남해와 인근 산세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을 자랑한다. 봄이 오면 온화한 기운과 함께 푸른 숲이 더욱 생동감 있게 변하며, 등산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봉산의 대표 명소인 '칼바위'는 30m 높이로 날카롭게 솟아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산길을 따라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탑이 오봉산의 분위기를 더하며, 정상에서는 남해와 주변 산들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과거 구들장을 나르던 우마차길이 남아 있어 옛 보성의 생활상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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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호수 |
오봉산 옆 해평호수는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봄날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보성군 관계자는 "봄이 오면 보성은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변신한다"면서 "왕벚나무터널부터 오봉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율포해변과 녹차밭까지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걷고, 쉬고, 맛보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