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가 복귀했다. 애틀랜타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4월 7일(한국시간) 포수 션 머피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시즌 첫 빅리그 로스터 등록이다.
머피는 스프링캠프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머피는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결장은 그리 길지 않았고 개막 2주차에 빅리그 로스터 복귀에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현재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충격의 개막 7연패를 당했고 지난 5일 마이애미 말린스에 승리를 거두며 간신히 개막 연패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6일 마이애미에 완패를 당하며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승 8패, 승률 0.111.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맹주인 애틀랜타의 명성과는 전혀 맞지 않는 성적이다. 199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간 14차례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로 군림한 애틀랜타는 이후 12년간 부침을 겪었지만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다시 동부지구 정상을 지켰다. 지난해에도 지구 2위로 가을야구에 성공했다.
동부지구의 최강자로서 올해도 월드시리즈를 목표로 삼은 애틀랜타지만 시즌 초반 타선이 완전히 무너지며 최악의 모습으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첫 부상자가 복귀한 애틀랜타다. 머피는 애틀랜타의 주전 포수.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다.
머피는 2023시즌에 앞서 애틀랜타가 애슬레틱스에 '유망주 패키지'를 내주고 영입한 선수다. 애슬레틱스에서 4년간 330경기 .236/.326/.429 46홈런 147타점을 기록한 머피는 2023시즌 이적 첫 시즌 108경기 .251/.365/.478 21홈런 68타점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썼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을 겪으며 72경기 .193/.284/.352 10홈런 25타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포수는 애틀랜타가 초반 가장 고민인 포지션 중 하나다. 머피가 부상을 당한 사이 애틀랜타는 팀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드레이크 볼드윈을 빅리그에 데뷔시켜 안방을 맡겼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볼드윈은 정규시즌 7경기 .154/.241/.192 1타점에 그치며 아직 빅리그에 다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지난해 부진했지만 머피는 풍부한 경험과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 공수 양면에서 애틀랜타를 이끌 수 있는 선수다. 과연 머피의 복귀가 애틀랜타의 반등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머피를 복귀시킨 애틀랜타는 백업 포수인 채드윅 트롬프를 DFA(Design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고 볼드윈을 빅리그에 잔류시켰다. 이날 애틀랜타와 마이애미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자료사진=션 머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