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가 20일에 방영됩니다
(서울=Diwida>) 김보 기자는 배우 배정남이 자신의 반려견 벨에게 발생한 악성 종양 수술을 무사히 완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일 오후 방영된 SBS 엔터테인먼트 쇼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정남이 사랑하는 개 벨의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소개되었습니다.
그 날 배정남은 벨과 같이 동물 병원을 찾았다. 벨은 피곤함이 역력하게 느껴져 있었으며, 배정남의 다리를 머리맡 삼아 눕혀 있었다. 배정남은 수의사를 대상으로 "(수술에 대한 결정을) 신중히 생각하려고 노력했지만, 종양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전이 가능성인데, 계속 방치하다 보면 더욱 확대되어 결국에는 규모가 더 클 정도의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라고 표현하였다. 벨의 옆구리는 이미 불거진 혹처럼 변형되었음을 확인하며 그녀는 부드럽게 "현재까지 종양이 상당히 크게 자라났어요,"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러한 설명 후에도 수의사는 추가적으로 "최초 조직검사에서는 크기가 2-3cm였습니다만, 지금은 이것이 연부조직육종이라 알려진 악성 종양으로 인해서 이렇게 많이 커졌네요. 이것은 실제로 암입니다." 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배정남은 부모로서 많은 우려를 느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최근 대규모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피가 말라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번처럼 불과 2년 반 만에 또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을 밝혔습니다. 벨이라는 개에는 3년 전 급성 목 디스크로 인해 일시적인 척추 손상을 입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1년 7개월간의 복잡한 재활 프로그램을 거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엔 의학적으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여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의사인 사람은 도베르만 종들의 일반적인 수명에 대해 언급하며, 벨이 사람들에게 비유하자면 이미 70세 이상 노인이란 사실을 조심스럽게 제기하였습니다. 벨은 고령화와 함께 발생하는 심각한 심장 질환으로 인해 현재 상태에서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진단 결과입니다. 그러면서 배정남이 “현재 방치하면 확률적으로 전염성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하였을 때, 해당 수의사는 “종양 크기가 3cm를 초과하면 내부 조직이 썩어서 염증이 유발되고 이것이 지속되면 활력 상태가 저하되며 증상이 더욱 나빠집니다. 건강한 개인들은 전체 마취 하에 외과적 처방을 받으면 재발 가능성 없이 좋은 결과를 얻으나, 벨 같은 경우 수술 중 사망 가능성을 포함해서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배정남은 국소마취로 수술하는 것이 쇼크사의 위험성을 줄이고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뭇거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벨에게 “당신이 나이 많지만 이겨낼 만큼 튼튼하느냐? 이미 많이 지치지는 않았니?”라고 묻다가, “내 정신 상태는 여전히 어린아이나 다름없지만, 만약 병세가 다시 나타난다면 너는 견뎌낼 수 있을까?”라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그런 마음에 갈등하게 된 배정남은 친구인 배우 엄지원에게 연락하여 자신의 걱정보다는 진심으로 나누기를 결정했습니다. 개를 기르는 엄지원 역시 "옆집에는 리트리버 한 마리가 있었는데 암종 때문에 수술 중 마취제 때문인지 결국 돌아가셨어요."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배정남은 "빨리 회복되어서 네 강아지 '비키'와 함께 즐겁게 노니까 좋겠네"라고 답하며 조금씩 밝음이 찾아오는 표정을 보였습니다.
결국 배정남은 위험이 적은 국소 마취를 선택하여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자, 배정남은 점점 불안해졌다. 드디어 수술이 끝나고 벨이 방으로 돌아오자, 배정남은 즉시 "수술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수의사는 벨로부터 제거된 암 조직의 사진을 보이며 "추후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종양은 모두 없앤 것으로 보인다"고 답하자, 배정남은 견딜 수 없는 마음에 안도하는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벨에게 다가와 음식과 함께 "너무 고생 많았구나, 이제 건강하게 먹으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말을 전하면서, "앞으론 괜찮게 지낼 거란걸 기억하렴,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늘 생각하고 있어요", 하며 자신의 정성스러운 애정을 표현하였다.
gimb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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