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모습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면부는 기존의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DRL)을 유지하면서도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과 포지션이 변경된다. 범퍼 내부의 공기흡입구 패턴도 새롭게 설계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다 세련되고 입체적인 이미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부는 변화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 현행 그랜저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방향지시등 위치가 범퍼 하단에서 상단으로 상향 이동될 가능성이 높으며, 테일램프 디자인도 슬림하고 날렵한 수평형 구조로 리디자인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G, 1.6 하이브리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2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일부 트림에 조기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파이 샷이 촬영된 시점과 예상 도면의 정밀성을 감안하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2025년 하반기에 처음 선보인 뒤, 2026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아반데와 K3, 그리고 쏘나타와 K5가 서로 겨루는 모델들이라면, 그랜저의 경쟁 차종은 최근 얼굴을 바꾼 기아의 K8이라고 할 수 있다.

K8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이전 모델에서 혹평을 받아 온 전면부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주행등과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연결해 차폭을 강조한다.
리어 부분에는 새로운 범퍼 설계가 사용되었고, 아랫부분의 크롬 엣지와 스타맵 특유의 서브웨이는 물론이고 뒷등받이램프 가운데에 배치된 세로 형태의 요소들이 결합되어 앞쪽과 유기적인 통일성을 이룬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K8의 대표적인 모델로는 분명히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엔진 출력인 180마력을 비롯하여 전동기 출력도 47.7kW를 추가하며, 이 모델의 복합 연비는 16.1에서 18.1km/ℓ 사이까지 도달합니다.
만약 다음 세대 그랜저에 성능이 향상된 2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되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GN7 이후 역사적인 판매 실적을 보여준 그랜저. 이번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또 한번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또는 K8이 새로운 세대로 돌아와서 경쟁력을 높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